일상'My daily

극사실주의 특별전:숨쉬다

김득영 Kim Deukyoung 2015. 10. 12. 22:48

지난 주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1c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전 세계 가장 영향력있는 하이퍼리얼리즘 15人 작가들의 가을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극사실주의를 지향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오래 기다려 왔던 

작품전 이었습니다.저 같이 연필 극사실화를 그리는 작가 디에고 파지오의 실제 작품을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하이퍼리얼리즘은 1960년대 후반부터 뉴욕과 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일어난 새로운 사조(思潮)를 말합니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실물 혹은 사진을 매개체로 눈으로 보는 시각의 한계를 넘어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극사실적 묘사를 통해 현실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는 현대미술입니다.이러한 의미에서'리얼리즘 이상의 리얼리즘'혹은 '슈퍼리얼리즘(Superrealism)'이라고 통칭합니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삶에 내재된 불안과 고독.낯설음을 담고 있으며 당대의 미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리얼리즘의 극사실적 표현은 현실을 초현실로 전도시키는 힘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초현실이 압도하는 시대적풍경의 지표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실물보다 더 실물같은 작품을 보면서 "적응이 안된다" "너무 자극적이다"라는 반응도 있으리라 봅니다.

요즘은 시대가 최첨단 디지털 시대라서 그런지 작품들도 대단히 섬세하고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작품이 호응을 얻는 것 같습니다.


관람료는 성인:10'000원. 청소년:8'000원 입니다.

그 외에 단체 할인요금과 특별요금.무료 관람 등 다양한 해택이 있더군요.


아내와 아들 미술관 입구에서 한컷~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인증샷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마크 시잔Marc Sijan

서있는 경비원(Standing Security Guard)

2015

101.6x127cm

Oil on Linen.


마크 시잔 Marc Sijan

마크 시잔은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로서 사실적인 신체 조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한다고 하는군요.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인물들의 굳은 표정에서 느껴지듯이 불안한 현대인의 심리를 극대화하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이질적이고 냉정한 관계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무기력한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마크 시잔 Marc Sijan

구석에 있는(Cornered)

2014

45.72x71.12x73.66cm

Resin Oil Paint.






마크 시잔Marc Sijan

공중부양 Levitation

2015

71.12x307.34cm

15.08x162.56cm

Resin Oil Paint.


다음 작품은 마크 시잔의 대표작 "포옹"이라는 작품 입니다.너무 너무 극사실 이라서 관람하시는 분들께서 놀라움과 적응이 안된다는 반응~
























마크 시잔Marc Sijan


포옹 Embrace

2015

63.5x583.82x576.2cm

Resin oil Paint

머리카락 하나 피부의 모공 하나 까지도 극사실 묘사로 표현한 이 작품이 정말 경이로울 뿐 입니다.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하는 생각이...


다음 작품은 마크 데니스의 작품 입니다.

마크 데니스 Marc Dennis

세명의 유대인들이 바 안으로 들어가다.

Three jews walk  into a bar.

2014

152.4x152.4cm

Oil on Linen



마크 데니스Marc Dennis

철학자의 꿈(The Philosopher's Dream)

2015

96.52x101.6cm

Oil on Linen


마크 데니스(Marc Dennis)

마크 데니스는 미술과 대중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림을 본다는 행위를 또 하나의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마크데니스는 피카소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치어리더,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을 보는 소녀 등 미술사의 다양한 운동을 재치있게 풍자한다.

현대 문화와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묘사한 그의 그림은 현실과 예술과의 관계를 동시대의 정신과 심리적인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마크 데니스Marc Dennis

형식의 우아함 The Elegance of Form

2015

101.6cmx127cm

Oil on Linen



마크 데니스 Marc Dennis

비너스와 토끼(Venus and the Rabbit)

2015

91.44x91.44cm

Oil on Linen



마크 데니스 Marc Dennis

단순한 관계

A simple relationship

2015

76.2x132.08cm

Oil on Linen

단순한 관계"제목을 보고 그냥 웃음이...아주 단순해 보이더군요.


다음 작품은 마크 데니스의 대표작 '사적인 만남' 입니다.





마크 데니 Marc Dennis

사적인 만남 A  Private Enounter

2015

157.48x157.48cm

Oil on Linen


사적인 만남'이 작품은 참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체파'의 창시자 피카소의 작품에 극사실파의 작가가 도전장을 던지며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 같은..ㅋㅋ


다음 작품은 마르타 펜터 작품입니다.

마르타 펜트는 브라질 출신의 화가입니다.캔버스에 수채화물감을 이용하고 있으며 유화오일과 함께 페인팅 해서 대형 그림을 그리는 작가 입니다.

흑백 톤의 무채색 인물들을 통해 도시의 바쁜 일상을 건조하게 그리는 그의 그림들은 전체적으로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이 듭니다.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강조하고 집중화된 화면효과를 통해서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는 인간상을 보여 줍니다.



마르타 펜터 Marta Penter

그랑 팔레 Grand Palais

2014

120x480cm

Oil on Canvas




마르타 펜트 Marta Penter

런던 지하철 London Subway

2014

200x100cm

Oil on Canvas



마르타 펜터 Marta Penter

줄1 Queue1

2014

107x45cm

Oil on Canvas



마르타 펜터 Marta Penter

줄 2 Queue 2

2014

103x48cm

Oil on Canvas



다음 작품은 제프 바텔 (Jeff Bartels)의 작품 입니다.

케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주로 악기를 연주하는 손을 극사실화 기법으로 확대해서 유화로 그리는 작가입니다.

제프 바텔은 삶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음악적 순간의 영원성을 그림으로 대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손.강한 빛으로 표현된 극단적 클로즈 업은 음악가와 악기가 만나는 묘한 지점을 극대화하고 그 지점에서 발생하는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적 감성의 순간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작품을 보고 있으면 실제로 웅장한 음악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제프 바텔 Jeff Bartels

따듯한 바람 Warm Wind. 外11개 작품

2011

Oil on Canvas






다음 작가는 정말 설래이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가의 작품입니다.

'디에고 코이' 본명은 '디에고 파지오'(Diego Fazio) 이탈리아의 연필 화가로 유명합니다.언젠가 sbs스페셜"연필 세상을 다시 쓰다"에 출연도 

했었습니다. 전문적으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한 천재적인 화가입니다.

디에고는 타두(문신)을 그리는 아티스트였으며 이후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포토리얼리즘 작가 입니다.

디에고의 작품은 자극적인 색을 배제하고 단순히 연필.흑연.목탄을 사용하여 극사실 표현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인물들의 심리적인 표정을 재현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인내심으로 정교하게 세부묘사를 하고 있습니다.인간 내면의 심리적인 상태를 극대화하기로 유명한 디에고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은 흰색,부정적인 모습은 검정으로 표현하면서 정교한 형태와 명암으로 극사실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가입니다.디에고는 투명 비닐로 감싼 인물을 통해 여성적인 심리를 이끌어내고 현대 사회를 향한 절망과 분노를 연필 이라는 재료를 통해 극사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디에고 코이(파지오)

Diego Koi (Fazio)

빛이 없이 어둠은 없다

Non c'e buio senza luce

2013

70x100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코이(파지오)

Diego Koi (Fazio)

망 Web

20x30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코이(파지오)

Diego Koi (Fazio)


나를 제외한 모두가 능력있다

Sono bravi tutti tranne me

2014

70x100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코이 (파지오)

Diego Koi (Fazio)

검은 백조 Cigno nero

2014

100x70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코이 (파지오)

Diego Kio (Fazio)


투영 Riflesso

2015

80x85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파지오 (파지오)

Diego Koi (Fazio)


전쟁과 평화 Guerra e Pace

2013

52x70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코이 (파지오)

Diego Koi (Fazio)


내적 불균형 Squilibri Interiori

2011

48x25cm

Pencil on Paper(종이에 연필)




디에고 코이 (파지오)

Diego Koi (Fazio)


변화 Mutazione

2014

110x140cm

Mixed Technique/Wood(나무에 혼합)



다음 작품은 영국출생의 극사실 작가 로빈 일리(Robin Eley)의 작품 입니다.

로빈 일리 Robin Eley


굴절된 밀스(흰색)

Miels Refracted(White)

2014

170x121cm

Oil on Belgian Linen




로빈 일리 Robin Eley


굴절된 페더(검정)

Feder Refracted(Black)

2014

165x228cm

Oil on Belgian Linen




로빈 일리 Robin Eley


굴절된 밀하우스(보라)

Millhouse Refracted(Magenta)

2014

152x106cm

Oil on Belgian Linen






로빈 일리 Robin Eley

굴절된 라이트(청록)

Miels Refracted(Cyan)

2014

177x127cm

Oil on Belgian Linen




로빈 일리 Robin Eley

굴절된 밀스(빨강)

Miels Refracted(Red)

2014

121x180cm

Oil on Belgian Linen



다음 작품은 척 클로즈의 작품입니다.극 사실화의 거장입니다.판화 작품으로 유명한 분입니다.아쉽게도 작품이 한 점밖에 없더군요.

척 클로즈의 작품은 큰 사이즈의 대작들이 주를 이룹니다.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Alex/Reduction Block, 1993, Silk screen from reduction linoleum cut, 201.6x153.3cm, Edition of 35

19세기 중반부터 쓰이고 있는 리놀륨 판화는 목판화와 목각의 중간에 해당하는 부조 판화로 두꺼운 리놀륨 판을 조각도와 끌로 깎아 내는 볼록판으로서 목판화에서 발전한 형태이다. 리덕션 판화는 판을 계속 더해가는 일반 판화와는 달리 하나의 판으로 단계를 완성시키는 ‘마이너스’의 과정을 가진다. 따라서 리덕션 리놀륨은 처음부터 맨 마지막 모습, 중간단계를 그려낼 수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리놀륨 판은 재질이 무르고 연하며, 표면이 고르므로 상대적으로 목판화보다 작업이 용이하다. 또한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단시간에 작업이 가능하다. 정교하고 자연주의적인 효과 보다는 선이 굵고 단순화된 형태의 표현에 적합하기 때문에 장식적인 대형 색채 판화의 제작에 자주 사용된다. 특히 피카소와 마티스에 의해 새롭게 재조명되었다. <Alex Katz, 1993>는 리덕션 리놀륨을 위한 판화로 시작되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인한 여러 번의 시도끝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변형된 작품이다.  

척 클로즈 Chuck Close


알렉스-리덕션

Alex-reduction

1992

200.7x153.1cm

reduction print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다음 작품은 샘 징크스의 작품입니다. 실리콘.섬유유리 수지 탄산칼슘 등을 재료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인간과 비슷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한올.피부속의 혈관까지도 집요하게 재현한 그의 작품은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놀라움 그리고 경이로움 까지 느껴질 정도 입니다.







샘 징크스 Sam Jinks


여자와 아이 Woman and Child

2012

145x40x40cm

Silicone/Resin/Pigment/Human Hair




샘 징크스 Sam Jinks


삶(피에타) Still Life(Pieta)

2007

160x123cm

Silicone/Paint/Human Hair




다음 작품은 엘로이 모랄레스 라미로의 작품입니다.냉혹한 세상의 진실을 말하려는 듯 분노와 슬픔에 찬 얼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끈기있게 그려내고 물감을 섞고 채워넣기를 반복하면서 더이상 그릴 수 없는 극한의 상태까지 도전하면서 묘사를

하면 할수록 인물이 갖고 있는 본연의 인상에서 멀어지는 이율배반을 느끼게 하는 작가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인지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엘로이 라미로 Eloy M.Ramiro


두상 No.1 Head No.One

2014

157x157cm

Oil Painting






엘로이 라미로 Eloy M.Ramiro


유행의 희생자 Fashion Victim

2012

150x115cm

Oil Painting






엘로이 라미로 Eloy M. Ramiro


두상 No.2  Head No. Two

2014

157x157cm

Oil Painting



다음 작품은 캐롤 퓨어맨의 작품입니다.여자분이며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입니다.

주로 물과 연관된 작품들로 유명한 분이지요.수영이 주제이며 작품속 모델들도 실제 수영선수들을 불러서 본뜨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 작품은 파블로 후라도 루이즈 Pablo Jurado Ruiz의 작품입니다.어린시절부터 마커펜.회화.이야기.만화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자신이 바라 본 세상오랜시간에 걸쳐 하나하나의 점으로 빼곡히 채워 나가는 작가 라고 합니다.작가가 표현한 세계는 유년시절의 꿈과 상상을 표현했다고 합니다.어린시절의 기억으로 부터 연결되어 있는 사랑.실망.자연.사회 등을 표현하며 그가 태어난 스페인의 정서가 담긴 작품들은 종이에 잉크를 찍는 '점묘법'으로 몽환적인 풍경과 인물을 그리고 있습니다.

파블로 루이즈 Pablo J.Ruiz

유목민2 Nomads2

2013

40x29cm

Black ink on Paper(검정잉크에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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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가족과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기억해 봅니다.. 어휴 포스팅 힘들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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