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Orchid

만년청[Rohdea japonica]

김득영 Kim Deukyoung 2012. 10. 16. 20:12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상록다년초.

일본이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집안의 화분 등에 관엽식물로 널리 심고 있다. 굵은 땅속줄기에서 9~12장의 잎들이 모여날 뿐 줄기는 크게 자라지 않는다. 잎은 길이 30~50㎝, 너비 3~5㎝로 조금 두껍고 잎끝이 뾰족하며 화분에 심었을 경우 잎끝이 밑으로 처진다. 잎가장자리는 파도처럼 주름져 있다. 꽃은 노랗거나 연한 초록색이고 잔 모양이며 5~7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꽃대 위에 무리져 핀다. 꽃부리는 6갈래로 조금 갈라졌으며 6개의 수술이 꽃부리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나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열매들이 무리져 있는 생김새가 옥수수와 비슷하다.

겨울이 되면 반드시 집 안에 들여놓아야 하고,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해가 바로 쬐는 곳에 있으면 잎이 타고 마르기 때문에 화분을 바깥에 내놓는 여름에는 주의해야 한다. 잎가장자리에 흰색 줄무늬가 있거나 초록색 잎에 노란빛이 도는 흰색 줄무늬가 있는 품종들도 있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심어왔는데 뿌리줄기를 강심제나 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자주만년청(R. discolor)은 멕시코 및 서인도제도가 원산지로 온실이나 집 안에서 널리 심고 있으며, 식물중독으로 생기는 설사나, 어린 아이들의 소화불량에 이 잎을 먹이기도 한다.

사진은 혜록 고문님의 난실에서 배양하고있는 만년청,